희귀한 흰색 두더지


기사입력 2017-10-29




흰색 가시두더지가 발견됐다. 

보통 가시두더지는 갈색이나 고동색 등 어두운 색이지만, 

이 두더지는 흰색 털과 발톱, 분홍색 주둥이, 푸른 눈을 가졌다.



호주 사진작가 로잘린 워튼은 가족과 호주 태즈매니아 섬 프레이시 국립공원을 탐험하던 중 

이 희귀한 동물을 발견했다고 지난주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전했다. 

워튼은 바늘두더지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이전에 야생 가시두더지를 본 적이 있었다. 

그는 “매우 이상했다”며 “흰색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호주 태즈매니아 대학의 생물학자 스튜어트 니콜은 

이 가시두더지가 알비노(백색증.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는 질병)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비노는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성 유전 질환이다.



야생에서 알비노 가시두더지는 생존하기 어렵다. 

어두운 색은 위장을 하기에 좋은 반면, 흰색은 눈에 잘 띄어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기 쉽기 때문이다. 

가시두더지는 위험에 직면하면 짧은 다리를 이용해 땅을 깊숙이 파내고 몸을 공처럼 웅크리고 들어가 

땅 위로는 가시만 내밀면서 방어한다.



니콜은 이 흰색 가시두더지가 1살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나이에 암수를 판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국민일보(ww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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